9월 24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문화광장에서 열린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 축하식. / 사진 = 뉴시스
14일 관련 부처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국무회의서 정부가 '10·16 부마 민주항쟁'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창원 경남대에서 기념식을 열기로 결정하면서 부산·창원(옛 마산) 등 당시 행장의 거점 도시들에선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유신 철폐·독재 타도'를 내걸고 시작된 부마 민주항쟁은, 유신체제 이래 최초의 시민 항쟁이며 5·18 광주 민주화운동으로 이어지게 만든 민주화의 촉발제로 평가받는다.
9월 18일 오후 부산 금정구 부산대 10·16기념관에서 열린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 환영 기자회견 . / 사진 = 뉴시스
19일·26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부산대학교→민주공원→근대역사관→중구 광복로를 따라 '부마 민주항쟁 표지석 건립기념 탐방'행사가 개최되며,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14일부터 16일까지 '부산 민주주의 포럼'을 열고 부마 민주항쟁의 정신을 되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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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적으로 국가기념일은 공휴일이 아니다.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국가기념일을 공휴일로 지정할 수는 있지만 대부분의 국가기념일은 공휴일로 지정되지 않았다. 부마 민주항쟁도 마찬가지다. 현재 국가기념일 중 공휴일로 지정된 날은 어린이날과 현충일이며, 이 날들만 휴일로 지정돼 관공서 등 국가기관이 업무를 하지 않고 쉰다.
정부에서 지정하고 있는 '지방 공휴일 제도'에 의해 부산·창원 등 일부 지역에서 부마항쟁 기념일을 공휴일로 지정할 수는 있지만, 국가 전체가 10월 16일을 공휴일로 지정한 것은 아니므로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이날 정상 출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