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회 째인 국제로봇콘테스트는 국내외 초·중·고등·대학생 및 일반인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종합 로봇 경진대회다. 시상 규모는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상 등 총 152점이다.
올해 초부터 진행된 예선에는 해외 12개국 190여 명을 포함해 총 4228명이 참가하며 국제대회 명성을 이어갔다. 지난 10일부터 진행된 본선에는 예선 통과자 2004명이 대회장에 모여 우열을 가렸다.
‘지구살리기 프로젝트’를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창의융합형 인재 발굴 및 양성, ICT 창의교육에 대한 대국민 관심 고취를 위해 마련됐다.
전국에서 모인 참가 어린이들은 오는 2040년 환경오염으로 위기를 맞은 지구를 수호하는 인공지능 로봇 개발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대회는 △자필 작품설명서 작성 △로봇 제작 △제작 로봇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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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수상자 중 최연소자인 약산초 이종영군의 작품 아이디어는 산호초를 심는 잠수함 로봇(클린서브마린)이다. 천연 방파제 역할을 수행하는 산호초의 순기능에서 착안했다. 산호는 파도 힘의 90%를 흡수해 전 세계 15만km 이상 해안선을 보호한다.
하지만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온도 상승이나 오염 등으로 인해 산호 서식지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이에 이종영군은 해저에 산호초를 심는 로봇을 제안,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작품 설계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