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제로봇콘테스트 성료...창의력 뽐낸 미래 주역들 조명

대학경제 문수빈 기자 2019.10.1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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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제로봇콘테스트 성료...창의력 뽐낸 미래 주역들 조명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19 국제로봇콘테스트(IRC 2019)’가 지난 10~12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올해 14회 째인 국제로봇콘테스트는 국내외 초·중·고등·대학생 및 일반인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종합 로봇 경진대회다. 시상 규모는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상 등 총 152점이다.



이번 대회는 창작로봇경진대회(KASTC), 국제로봇올림피아드(KRSA), 로보콘 등 9개 분야 28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올해 초부터 진행된 예선에는 해외 12개국 190여 명을 포함해 총 4228명이 참가하며 국제대회 명성을 이어갔다. 지난 10일부터 진행된 본선에는 예선 통과자 2004명이 대회장에 모여 우열을 가렸다.



특히 지난 12일 진행된 창작로봇경진대회 창작로봇부문(초등부) 본선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미래 공학 꿈나무들이 모여 무한한 창의력과 상상력을 뽐냈다.

‘지구살리기 프로젝트’를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창의융합형 인재 발굴 및 양성, ICT 창의교육에 대한 대국민 관심 고취를 위해 마련됐다.

전국에서 모인 참가 어린이들은 오는 2040년 환경오염으로 위기를 맞은 지구를 수호하는 인공지능 로봇 개발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대회는 △자필 작품설명서 작성 △로봇 제작 △제작 로봇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2019 국제로봇콘테스트 성료...창의력 뽐낸 미래 주역들 조명
심사 결과 대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의 영광은 미송초등학교 문명준(2학년)군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상(국가기술표준원 원장상)은 약산초등학교 이종영(1학년)군이 거머쥐었다. 이어 우수상(한국로봇산업진흥 원장상)은 심원초등학교 이정우(4학년)군이 차지했다.


이날 수상자 중 최연소자인 약산초 이종영군의 작품 아이디어는 산호초를 심는 잠수함 로봇(클린서브마린)이다. 천연 방파제 역할을 수행하는 산호초의 순기능에서 착안했다. 산호는 파도 힘의 90%를 흡수해 전 세계 15만km 이상 해안선을 보호한다.

하지만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온도 상승이나 오염 등으로 인해 산호 서식지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이에 이종영군은 해저에 산호초를 심는 로봇을 제안,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작품 설계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19 국제로봇콘테스트 성료...창의력 뽐낸 미래 주역들 조명
이종영군을 지도한 김인혜 창의로봇 강사(사진 왼쪽)는 “이번 대회 주제인 ‘지구살리기 프로젝트’는 미래 사회 로봇의 역할을 고민해볼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로봇은 업무자동화를 넘어 자연을 보호하고 사람을 살리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미래 사회 주역인 아이들이 올바른 윤리적 가치관을 정립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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