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서플라이어 심포지엄 "적극적 협력 부탁"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19.10.1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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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호 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KAI안현호 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12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개막한 ‘제10차 서플라이어 심포지엄’이 13일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KAI는 2000년부터 2년에 한 번 서플라이어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해외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KAI의 비전과 사업현황을 공유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올해는 행사는 더 확대 추진됐다. 해외 협력업체는 물론 산업통상자원부, 방위사업청 등 한국 정부와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해 항공-방위산업 정책 방향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올해 행사에는 안현호 KAI 사장,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국장과 방위사업청, 산업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 핵심 파트너사 록히드마틴과 에어버스, 55개 해외 협력업체 사장단 등 약 110 여명이 참석했다.



KAI는 이날 중장기 미래 비전과 주요 개발사업 현황, 수출추진 현황 등을 공유하고 협력을 당부했다. 향후 5년간의 사업 추진 방향과 수주전망을 발표하고 지난 달 완료된 KF-X(한국형전투기) CDR(상세설계검토회의) 결과와 LAH(소형무장헬기) 시험비행 현황 등도 공유했다.

또 글로벌 품질경영체계 구축을 위한 항공기 품질 무결점 운동 현황과 품질 정책을 공유하며 품질경영 의지를 다졌다. 특히 KT-1, T-50, 수리온 등 국산항공기 수출 확대를 위해 주요 장비와 부품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과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긴밀한 지원도 요청했다.

안 사장은 “미래 전략사업인 KF-X, LAH, LCH(경공격헬기)의 개발 성공과 항공기 수출 확대는 KAI와 파트너사의 공동의 목표”라며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 국장은 “KAI는 한국 항공우주산업 발전의 주역으로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범정부차원에서도 지속적인 육성 정책으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틴베이커, 가민 등 주요 협력업체 사장단은 만찬장에서 “KAI가 지난 20년을 넘어 다가올 20년 후에도 세계적인 항공업체로 발돋움 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KAI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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