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3주 중 지누스를 비롯해 캐리소프트, 미디어젠, 티라유텍, 신한제6호스팩, 하나금융14호스팩 등 6개사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공모가 확정 절차를 밟는다. 침대 매트리스 등을 주로 만드는 지누스는 1989년 코스피에 한 차례 상장된 후 경영 악화를 이유로 2005년 상장폐지됐다가 14년만에 다시 코스피 상장에 도전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지누스 외에도 14~15일에는 캐리소프트와 미디어젠, 신한제6호스팩이, 16~17일에는 티라유텍과 하나금융14호스팩이 각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코넥스 상장사 미디어젠은 음성인식 소프트웨어 회사로 이번에 기술특례 상장승인을 받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LG전자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고 혼다, 토요타 등 일본 자동차 제조사를 상대로 한 거래확장도 시도하고 있다. 미디어젠의 공모가 밴드는 9400원~1만600원, 총 공모수량은 93만주로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되는 87억~99억원의 자금은 사옥 확충 등 시설자금과 해외법인 운영 등 운영자금, R&D(연구개발) 등에 활용된다. 교보증권이 상장주관사다.
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및 자율주행 로봇 등을 공급하는 티라유텍은 112만5000주의 신주를 주당 1만550원~1만2050원씩에 발행해 119억~136억원을 조달하기 위한 공모를 진행 중이다. 조달될 자금은 클라우드 플랫폼, 물류로봇 등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과 중국·베트남 등 해외법인 설립 등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에셋대우가 티라유텍의 상장 주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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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제6호스팩과 하나금융14호스팩은 각각 2000원의 공모가를 제시하고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 들어간다. 두 스팩 모두 80억원을 조달해 상장 유지기간 3년 내에 비상장사와의 합병상장을 도모하게 된다.
아울러 엔바이오니아, 케이엔제이와 교보9호스팩 등 3개사가 공모가를 확정짓고 다음 주 중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 들어간다. 정수기 필터, 자동차 내외장재 등 다양한 부문에 활용되는 복합소재를 만드는 엔바이오니아는 공모가를 밴드(8200원~1만300원)의 하단인 8200원으로 확정하고 14~15일 양일에 걸쳐 청약일정을 진행한다. 전체 공모 물량 111만주 중 일반투자자 배정 물량은 22만2000주(20%)다. 미래에셋대우가 대표주관사다.
16~17일 청약을 진행하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제조사 케이엔제이는 지난 11일 수요예측은 확정했으나 아직 공모가는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케이엔제이는 총 87만5000주의 신주를 주당 8400원~1만1000원에 발행해 74억~96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외에 교보증권이 만든 교보9호스팩은 최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기관 청약경쟁률 562.29대 1을 기록했다. 총 공모물량 345만주 중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은 69만주다. 교보9호스팩 역시 오는 14~15일 청약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