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IPO 후보 롯데리츠, 이번주 청약 개시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19.10.0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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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브리핑] 10월2주 롯데리츠 공모가 확정 후 청약개시, 엔바이오니아 등 수요예측

최대IPO 후보 롯데리츠, 이번주 청약 개시


10월 들어 IPO(기업공개)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올해 최대 규모 IPO 종목 후보로 꼽히는 롯데리츠 등이 잇따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리츠는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4일에 걸쳐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실시한다. 앞서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 롯데리츠는 주당 공모가를 4750원~5000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롯데리츠는 오는 7일 수요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공모가를 확정한 후 8598만4000여주를 발행해 4084억~4299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롯데리츠는 롯데쇼핑으로부터 현물출자를 받은 강남점을 비롯해 이번 공모로 조달한 자금에 외부 차입금을 더해 롯데쇼핑 산하의 백화점·마트 등을 매입해 임대료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분하도록 설계됐다. 한국투자증권, 노무라금융투자, 홍콩상하이증권 서울지점이 공동대표 주관사다. 한국투자증권과 인수사인 KB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핀테크(금융정보기술) 보안 서비스 업체인 아톤도 최근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밴드(3만~4만3000원)의 최상단인 4만3000원으로 확정하고 7~8일간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814억원에 이른다. 이번 공모에서 아톤은 총 89만7000여주를 공모하는데 이 중 신주 발행규모가 71만7750주, 구주 매출규모가 17만9400여주다. 아톤은 신주발행으로 조달된 자금을 연구개발과 투자, 인수·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수요예측 경쟁률이 811대 1에 달한 아톤이 일반투자자 청약에서도 흥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NH투자증권, KB증권이 주관업무를 맡았다.

건강식품 업체인 팜스빌, 카메라 모듈 검사기기 및 AI(인공지능) 머신비전 사업을 영위하는 라온피플도 이달 10~11일에 걸쳐 청약을 진행한다. 이들 2개사는 이달 초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를 바탕으로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팜스빌은 '악마 다이어트' 시리즈 등 30여종 이상의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해 20% 이상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업체다. 팜스빌이 제시한 공모가 밴드는 1만1000~1만4000원으로 총 공모규모는 181만1200여주다. 팜스빌은 이 중 157만5000주의 신주를 발행해 173억~220억원을 조달하고 이를 R&D(연구개발)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와 기계·설비 확충, 물류센터 구축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나머지 23만6250주는 이병욱 대표가 보유한 물량이 구주매출 형식으로 풀린다. 대신증권이 주관업무를 맡았다.


라온피플은 삼성전자, 화웨이 등 주요 IT(정보기술) 업체에 AI기반 검사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지난해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 순이익률이 각각 26%, 29%에 이른다. 라온피플의 공모가 밴드는 1만4000~1만7000원, 공모주식 수는 202만3000여주다. 전액 신주발행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를 통해 라온피플은 283억~344억원을 조달해 연구소·공장부지 매입 등 설비 확충과 신규사업 개발 등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에셋대우가 주관사다.

한편 이번 주 엔바이오니아, 케이엔제이, 교보스팩(기업인수목적)9호 등이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 확정 절차에 들어간다. 엔바이오니아는 정수기 필터와 자동차 내외장재 등 다양한 부문에 활용되는 복합소재를 만든다. 기술특례 상장제도를 이용해 코스닥 입성을 추진 중이지만 2017년부터 20%대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2년 연속 기록하고 있다. 엔바이오니아의 공모가 밴드는 8200~1만300원, 공모규모는 111만주다.

케이엔제이는 반도체 부품과 디스플레이 장비를 주로 만드는 업체로 이번 공모를 통해 87만5000여주의 신주를 8400~1만1000원씩에 발행해 74억~96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최근 국산화 산업지원 대상인 소재·부품·장비 업종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엔바이오니아, 케이엔제이의 상장주관 업무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이외에 교보증권이 만든 9번째 스팩인 교보스팩9호도 이번 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희망공모가액은 주당 2000원, 공모 규모는 345만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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