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장병완 무소속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피싱사기 피해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7년 간 검·경찰, 금융감독원 등 기관을 사칭한 사기는 3만9721건으로 이로 인해 약 7073억원의 피해액이 발생했다. 대출사기도 12만3943건으로 피해액은 1조317억원에 달한다.
최근 금융위원회는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보이스피싱 및 착오송금 예방 서비스'를 혁신금융으로 지정했다. 해당 서비스는 이체 거래시 송금인이 입력한 수취계좌와 휴대전화 번호 명의를 확인해 일치하지 않을 경우 송금인에게 경고 알람을 전송한다.
이에 따라 기존에는 송금인이 돈을 보낼 때 상대방의 계좌번호만 확인했다면 앞으로는 첫 거래 계좌 혹은 고액 송금 상황에서 보이스피싱이 의심될 때 수취인의 휴대전화 번호와 계좌번호 명의인이 같은 지 확인하게 된다. 사기범이 대포폰으로 전화해 대포통장으로 돈을 보내라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수취인 계좌와 핸드폰 명의가 일치하지 않으면 송금인에게 경고 알람이 도착한다. 사기를 인지하지 못한 송금인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CB는 CB(신용평가사)빅테이터와 머신러닝을 활용해 보이스피싱 고위험군 예측을 정교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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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 입장에서도 ASP(소프트웨어임대서비스) 서비스로 자체 개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금융소비자 보호에도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CB는 올해 말 전산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하고 내년 1월 시범 서비스를 제공한 후 상반기 내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상용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