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에셋證 증권신고서 제출, 공모가밴드 8000~1만원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19.10.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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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4~5일 기관 수요예측 후 공모가 확정, 내달 11~12일 청약

지난달 중순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증권신고서를 내고 본격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리아에셋증권은 이날 총 공모주식 수 160만주에 공모가 밴드로 8000원~1만원을 제시하는 등 내용의 증권신고서를 공시했다. 신영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상장을 추진 중인 코리아에셋증권은 지난 달 19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승인을 받은 후 3주만에 공모절차를 본격화했다.

이번 공모과정에서 코리아에셋증권은 128억~160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신규 펀드 조성을 위한 초기 투자와 채권 인수규모 확대를 위한 자본 확충 등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2000년 1월 코리아RB증권이라는 사명으로 설립된 코리아에셋증권은 2013년 1월 현 최대주주인 케이앤케이 드림파트너스 사모투자전문회사가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현 사명으로 바뀌었다. 케이앤케이의 최대주주는 더케이파트너스로, 더케이파트너스의 최대주주가 코리아에셋증권의 대표도 겸직한 기동호 대표다. 기 대표는 2013년부터 대표로 취임했다.

기 대표 등 경영진은 중소형 증권사로서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파격적 성과보상 제도를 도입하고 채권중개, 기업 금융, 여신전문 금융회사채(FB) 등 부문의 우수 인력을 충원했다. 또 IB(투자은행), 채권 등 특화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안정적 수익구조를 조기에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전체 수익 중 IB와 채권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0%, 30%다.



코리아에셋증권은 신재생에너지 금융, 중소벤처기업 금융, 국내외 대체투자, 헤지펀드, 신기술사업 투자조합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기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우수 인력을 영입해 경쟁력을 높이고 영업용 순자본을 확대해 핵심 사업을 발굴, 제2의 도약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며 "세계 금융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안정적이고 수익성 높은 상품개발에 지속 투자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3월 결산사인 코리아에셋증권은 올 6월말(1분기 말) 기준으로 자산총계 1조9200억원, 자기자본 514억원 규모다. 2018년 사업연도(2018년 4월~2019년 3월) 한 해 동안 548억원의 순영업수익에 80억원의 영업이익, 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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