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사진=AFP통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은 3주간의 시노드를 개막했다. 회의 주제는 '아마존의 완전한 생태와 교회를 위한 새로운 길'로 남미 아마존 지역의 대규모 벌목 등 환경 문제가 중심이지만, 눈길을 끄는 것은 이 지역에서 결혼한 남성을 신부로 받아들이는 문제이다.
앞서 지난 6월 남미 지역 가톨릭 교구에서는 "크리스찬의 삶을 유지하기 위해 가정이 있더라도 연륜 있고, 지역에서 존경받는 인물을 받아들이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낸 바 있다.
남미 출신의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지에 '결혼한 신부'를 두는 것에 "문은 열려있다"는 입장이지만 오랜 전통을 바꾸는 일에 가톨릭 모두가 우호적인 것은 아니다.
이번 시노드에 참석하는 우루과이의 마틴 라사르테 신부는 WSJ에 "한 지역에만 적용해 논의하기에 적절한 주제가 아니다"라면서 "때로는 모두가 같은 속도로 걸을 필요가 있다"고 반대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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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기간 184명의 주교 등은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투표할 예정이다. 시노드가 곧 의사결정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은 결론을 전해받은 뒤 최종적으로 의사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