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치권을 뜨겁게 달군 자유한국당의 '릴레이 삭발'이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관철하기 위한 '투쟁'이었지만 당 안팎에서 쌓이기 시작한 피로감과 공천용이라는 여당의 비판, 약화되는 대외효과 등에 한국당 내부에서도 자제 분위기가 관측된다.
황교안 대표가 이미 삭발을 했기 때문에 당 지도부는 의원들이 추가적으로 삭발에 나서기보다 다음 투쟁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중진의원들과 원외인사들이 가세하며 '삭발 릴레이'가 이어졌다. 17일에는 강효상 의원이, 18일에는 이주영·심재철 의원이 삭발했다. 원외에서도 김문수 전 경기지사, 송영선 전 의원, 차명진 전 의원, 김기현 전 울산시장 등이 머리를 깎았다. 19일에는 초선인 김석기·송석준·이만희·장석춘·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이 단체로 삭발했다.
왼쪽부터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이언주 무소속 의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