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달부터 내년 3월 28일까지 기간별로 12개 일본 노선에 대해 운항을 중단하거나 줄이기로 했다.
주 14회 운항하는 인천-후쿠오카 노선도 감편 대상이다. 인천-가고시마 노선도 지난 18일부터 주 4회에서 주 3회로 감편 운항하고 있다.
대구 출발 5개 노선 중 4개 노선은 한시적으로 운항이 중단된다. 대구-오사카·나리타·삿포로·기타큐슈 노선이 대상이다. 유일하게 남은 대구-후쿠오카 노선도 매일 1회에서 주 4회로 감편한다.
LCC 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에다 일본 여행 수요가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 대거 노선 구조조정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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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LCC 업계는 대만, 중국을 일본 대체 노선으로 정하고 신규 취항에 대거 나서고 있다.
이스타항공이 인천-정저우 노선 취항을 시작으로 중국, 대만, 마카오 등에 취항한다. 이스타항공은 다음달 16일부터 인천에서 중국 정저우를 왕복하는 노선을 주 4회(월·수·금·일요일) 운항한다.
인천-정저우 노선의 경우 기존 양국 1개의 대형항공사만 운항하던 노선이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저비용항공사가 신규 진입해 스케줄, 운임의 선택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다음달 17일에는 청주-장가제(중국·주 2회) 노선을, 같은 달 19일에는 청주-하이커우(중국·주 2회) 노선도 신규 취항한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노선 다변화도 이어진다. △마카오(주 7회) △대만 화롄(주 3회) △대만 가오슝(주 4회) 등 인천발 3개 노선도 취항할 계획이다.
에어부산도 현재 주 7회 운항 중인 부산-가오슝 노선을 오는 21일부터 10월 26일까지 수요일과 토요일에 각각 항공편을 추가해 주 9회 운항한다. 에어부산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가오슝 노선 전체 승객 중 70%가 대만 국적 승객일 정도로 한류 관광객 수요도 많다. 제주항공 역시 다음달 인천-하얼빈 노선에 먼저 취항한 뒤 순차적으로 운항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