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강원도 산불피해지 산림생태복원 사업 첫 삽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2019.09.1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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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고성서 '숲 조성 행사' 개최… 오는 2022년까지 5개 피해지역 산림복구 추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3호’에서 촬영한 강원도 산불현장  영상.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3호’에서 촬영한 강원도 산불현장 영상.


지난 4월 대형 산불이 발생한 강원도 고성·속초, 강릉·동해, 인제 등 산불피해 지역의 산림생태복원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산림청은 19일 강원도 고성군에서 '숲으로 만드는 평화와 번영, 새산 새숲! 강원 고성 산림생태복원의 숲 조성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이곳 산불 피해지에 대한 나무심기 행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신속한 복구와 산림 경관 회복을 위한 첫 삽을 떴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



산림청은 이를 시작으로 오는 2022년까지 앞으로 4년간 이곳 5개 시·군 산불 피해지를 대상으로 2차 피해를 예방하고 경관을 개선하기 위한 산림 복구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자유총연맹, 새마을운동중앙회, 고성군수와 더불어 산림청과 함께 남북산림협력을 추진 중인 시민단체, 종교단체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국민과 함께하는 숲속의 한반도를 만들어 평화와 번영이 이루어지길 기원했다.

행사는 어린이 합창단의 합창과 창작 국악공연으로 시작됐으며 '기념비 제막식', '산불 피해지 나무심기'에 이어 '고성 DMZ 평화의길 걷기'로 마무리 됐다.

산불피해지 복원을 위한 나무심기 행사는 소나무를 주 수종으로 했다. 사유지 경계 부근은 산불에 강한 마가목이나 산벚나무와 같은 활엽수를 심어 내화수림대를 조성키로 했다.


'DMZ 평화의길' 걷기 행사에서는 한반도 모형의 소원나무에 남북협력을 희망하는 메시지를 거는 '새산새숲 소원나무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이번 행사는 강원 산불 피해지 산림생태복원의 첫 삽을 뜨는 의미 있는 시간이자 더 나아가 새산새숲을 통해 산림으로 하나 된 한반도를 기원하는 뜻깊은 행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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