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 살인사건 일지 /표=머니투데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9시30분 수원 경기남부청사에서 브리핑을 진행한다. 경찰은 브리핑에서 유력 용의자로 특정된 50대 A씨를 찾은 경위와 증거 등 수사 진행상황을 설명할 계획이다.
경기남부청은 전날 오후 "지난 7월 화성 연쇄살인사건 증거물 일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DNA(유전자) 분석을 의뢰한 결과 채취한 DNA와 일치한 대상자가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용의자로 특정된 50대의 이 남성은 화성살인사건을 저지른 뒤인 1994년 강간 살인 범죄를 저지르고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20년 넘게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대상자와 화성 연쇄살인사건과의 관련성을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991년 4월3일 마지막 발생한 10차 사건의 공소시효가 2006년 4월 만료돼 9건 모두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다. 이번에 특정된 용의자가 진범으로 밝혀지더라도 공소시효가 남아있는 다른 여죄가 밝혀지지 않는 한 이 살인사건들에 대한 공소시효 만료로 추가 처벌은 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