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40포인트(0.41%) 오른 2070.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7월25일(2,074.48) 이후 최고치다.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이 866억원, 외국인이 81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161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지수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의 상승, 통화·재정정책에 대한 기대감, 상장사 EPS(주당순이익)의 하향 조정 마무리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18일(현지시간)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 국내 상장사들의 추정 EPS 하락이 멈춘 점 등도 모두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요인으로 꼽힌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EPS의 반등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으나, 하락이 멈췄을 가능성은 조심스레 추측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같은 각종 호재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가 더 상승하기 위해서는 추가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하 연구원은 "무역협상의 목표치가 '빅딜'에서 낮아졌기 때문에 주식시장의 높낮이에 대한 목표치도 낮춰야 할 것"이라며 "무역협상과 관련한 긍정적인 소식 외에 또다른 모멘텀이 필요해진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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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EPS 하락이 멈췄을 가능성은 조심스레 추측해 보더라도, 벌써부터 반등이 시작됐다는 기대감을 갖기는 이르다"며 "추가 모멘텀 확보를 위해서는 EPS의 추가반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 연구원은 " 단기 고점이지만, 이전과 같은 큰 폭의 하락 가능성은 낮다"며 "추가 상승을 위한 모멘텀을 확보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사우디아라비아발 리스크도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공급이 단기간내 안정화될 것이라는 사우디 발표에 유가는 재차 하락했고 변동성도 안정화되는 모습"이라면서도 "하지만 아직 유가가 공격 이전 수준까지는 복귀하지 못한 데다 사우디의 CDS 프리미엄은 오히려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사우디 아람코의 채권 가격도 완전히 회복을 못한 상태"라며 "고조된 지역 내 지정학적 리스크에대한 프리미엄을 반영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