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이 생산한 탈황설비/사진제공=포스코
국제해사기구(IMO)는 내년부터 'IMO 2020' 규제를 실시한다. 해운 역사상 가장 강력한 배출가스 규제다. 선박 연료의 황산화물 함유율을 현행 ‘3.5% 미만’에서 ‘0.5% 미만’으로 강도 높게 규제한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5년간 1만2000척 이상의 선박에 탈황설비가 설치될 전망이다.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해 올 초 탈황설비용 고합금 스테인리스 강재인 ‘S31254’강 양산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강림중공업, STI 등 국내 탈황설비 제작사에 공급 중이다.
지난해까지 탈황설비용 강재는 소수 해외제철소에서만 생산됐다. 포스코가 국산화함으로써 8개월 이상의 긴 납기가 단축되고 가격에 대한 부담이 줄어 안정적인 소재 수급이 가능해졌다.
포스코는 또 고합금 스테인리스강 용접 솔루션도 함께 제공한다. 용접기술은 원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최종 제품의 품질을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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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선박 탈황설비뿐 아니라 화력발전소 탈황설비, 집진기 등 육상환경설비에도 적용할 수 있는‘S31254’강 판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