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225지수는 전날 대비 0.06% 오른 2만2001.31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는 0.29% 오른 1614.58로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하락 출발했으나 점차 회복세를 보인 뒤 등락을 반복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동 정세가 긴박해지며 장 초반 매도세가 우세했으나, 엔화 약세와 수출기업의 수익성 개선이 증시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닛케이지수 종가가 2만2000엔대를 넘긴 것은 지난 4월 26일 이후 약 5개월 만이며,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마감한 것은 2017년 10월 이후 거의 2년 만이다.
중화권 증시는 비교적 크게 떨어졌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대비 1.74% 내린 2978.12로 거래를 마쳐 3000선이 무너졌으며, 홍콩 항셍지수는 1.40% 떨어진 2만6744.78를 기록했다. 대만 자취엔지수는 0.22% 내린 1만874.50으로 마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 사우디 피격으로 인한 유가 강세가 중국의 통화 정책 완화를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며 "유가 급등의 가장 큰 피해자는 중국이 될 것"이라고 보도해 증시에 부담을 줬다.
한편 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오는 18일 중국 무역 협상 실무단이 다음달 초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준비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블룸버그통신은 "(중동 관련 이슈가)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마저 무색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