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채드벨이 17일 대전 키움전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이날 채드벨은 키움 강타선을 상대로 8이닝(111구) 2피안타 11탈삼진 무볼넷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시즌 막판 10승(9패) 고지를 밟았다. 한화는 워익 서폴드(11승 11패)에 이어 두 번째 시즌 10승 투수를 가지게 됐다. 채드벨은 후반기 엄청난 페이스를 선보이는 중이다. 8월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04, 9월 초반 2경기에서도 2승 평균자책점 2.40으로 활약했다.
타선에서는 베테랑 정근우가 결승타를 때려냈다. 0-0으로 팽팽하던 4회말 선두 2번 장진혁이 안타를 쳤고, 이후 1사 1루서 4번 이성열이 좌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기록했다. 1사 1, 3루 찬스가 된 상황에서 정근우가 상대 바뀐 투수 김성민의 초구를 공략해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키움 마운드도 총력전을 펼쳤다. 팀 1선발 제이크 브리검이 외복사근 부상을 당해 불펜 양현이 대신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2⅔이닝(40구)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여기에 이영준, 김성민, 윤영삼, 김동준, 한현희, 오주원 등이 나섰다.
하지만 한 끗 차이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2위 키움과 3위 두산의 격차는 한 경기차로 좁혀졌다. 바쁜 시기에 한화에 발목이 잡혔다. 반면 한화는 올 시즌 키움과 상대전적 8승 8패를 기록했다. 하위권이지만, 키움만 만나면 저력을 발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