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노인 비중 더 늘었다… 65~69세 절반은 일해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2019.09.1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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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이상 28.4%… 100세이상 7만명 넘어
취업노인 862만, 70~74세도 30%가 근무

/사진=AFP/사진=AFP


초고령화 사회인 일본의 노인인구 비중이 더 늘었다는 공식자료가 공개됐다. 특히 70세 이상의 증가폭이 컸다. 노인 인구 비율은 여전히 세계 1위이다.

15일 일본 총무성은 이날 기준 65세 이상 인구가 한 해 전보다 32만명 증가해(3588만명) 전체의 28.4%를 차지했다는 내용의 인구통계를 발표했다. 이 비율은 지난해보다 0.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같은 기간 일본 전체 인구는 26만명 줄어 1억2617만명을 기록했다.



범위를 70세 이상으로 좁히면 증가폭이 더 컸다. 여기에는 일본의 베이비붐 세대로 불리는 1947년~1949년생이 있기 때문이다. 70세 이상 인구는 1년 사이 98만명 늘어난 2715만명으로 전체의 21.5%(0.8%포인트 상승)를 차지했다.

100세 이상 인구는 7만명을 넘었다. 앞서 지난 13일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100세 이상은 1453명 증가해 7만1238명으로 집계됐다.



일본의 노인 비율(65세 이상 28.4%)은 세계 최고를 유지하고 있다. 2위인 이탈리아(7월1일 기준)가 5%포인트 넘게 적은 23.0%, 그 뒤에 포르투갈(22.4%)과 핀란드(22.1%)가 있다.

한국은 지난달 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가 739만4000명으로 14.8%(지난해보다 3.9%↑)이다. 다만 출산율이 지난해 0.98명을 기록하는 등 저출산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돼 앞으로 일본을 추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통계청은 2036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30%를 넘고, 2065년에는 46.1%로 일본(36.2%)보다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일본에서는 일하는 노인 인구도 15년째 증가했다. 지난해엔 65세 이상 862만명(24.3%)이 노동시장에 참여했다. 65~69세에서는 46.6%로 절반 가까이 됐으며, 70~74세도 처음으로 30% 선을 넘었다(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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