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차이나유니콤과 맞손···中서 최초 5G 로밍 개시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2019.09.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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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50씽큐 단말 사용자부터 우선 적용···가격은 LTE '제로' 요금제와 동일

LG유플러스는 16일 중국 이통사 '차이나유니콤'과 제휴를 맺고 중국 내 5G 로밍 서비스를 이달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LGU+LG유플러스는 16일 중국 이통사 '차이나유니콤'과 제휴를 맺고 중국 내 5G 로밍 서비스를 이달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LGU+


LG유플러스 (9,910원 ▼20 -0.20%)가 국내 이동통신사 중 최초로 중국에서 5G(5세대 이동통신) 로밍 서비스를 시작한다.

LG유플러스는 16일 중국 이통사 차이나유니콤과 제휴를 맺고 중국 내 5G 로밍 서비스를 이달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차이나유니콤은 가입자 3억200만명을 보유한 중국 3대 통신사 중 하나다. 이미 지난 5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주요 7개 도시에서 5G 서비스를 시작했다. 8월부터는 1만7000개 기지국을 기반으로 중국 주요 40개 도시에서 5G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달 중 시범서비스 도시에서도 5G 서비스를 정식 개시한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자정부터 이 회사 5G 고객을 대상으로 중국 내 5G 로밍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정식 중국 5G 로밍 서비스 개시는 차이나유니콤이 40개 도시에서 공식 5G를 상용화 하는 시점에 맞춰 진행한다.



LG유플러스와 차이나유니콤은 지난 4월 5G 로밍 연동에 대한 협의를 마쳤으며, 6월부터는 중국 현지에서 5G 로밍 테스트를 진행했다. 시범 상용망 연동이 8월16일 완료돼 이날 자정부터 LG유플러스 고객들이 5G 로밍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중국 내 5G 로밍 서비스는 우선 LG전자 'V50씽큐' 스마트폰 고객을 대상으로 적용된다. 향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갤럭시S10과 갤럭시노트10 이용 고객들도 중국 내 5G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요금은 LTE(롱텀에볼루션) 로밍 요금제인 '제로'를 그대로 적용한다. LG유플러스는 일1만3200원에 데이터·음성·문자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제로프리미엄'과 일정기간 동안 정해진 데이터(2GB·3.5GB·4GB·8GB)를 사용하는 '제로라이트' 로밍 요금제를 서비스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고객이 부담없이 5G 로밍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존 LTE 로밍 요금과 동일하게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핀란드와 중국에서 5G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해외 파트너들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5G 로밍 제공 국가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시영 LG유플러스 MVNO/해외서비스담당은 "한국 5G 속도와 유사한 초고속 데이터 서비스를 중국에서도 마음껏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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