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혁신이…”…추석 생중계를 스마트폰 5대로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2019.09.1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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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TV, 방송최초 민속촌 행사 스마트폰으로 생중계…고비용 중계시스템 대체하는 효율적 방송 시스템

기술감독 겸 PD가 전체 카메라를 스마트패드로 컨트롤하는 모습. /사진제공=아리랑TV<br>
기술감독 겸 PD가 전체 카메라를 스마트패드로 컨트롤하는 모습. /사진제공=아리랑TV


추석 생중계를 스마트폰 5대로 촬영하는 혁신 시스템이 처음 나왔다. 아리랑TV가 추석인 13일 용인 민속촌에서 촬영하는 생방송 중계 ‘추석이 왔어요’ 행사가 그것.

아리랑TV는 이날 중계차 제작 방식을 탈피하고 오로지 스마트폰 5대로만 생방송 중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무선 영상 링크 및 스마트패드(태블릿)를 이용한 무선 제어기술을 도입한 것으로 국내 방송 사상 최초다.

기존 고비용의 중계차 제작 방식을 탈피해 2, 3명의 소수 운영 인력으로 기동성 있는 뉴스 현장을 제작한다는 점에서 방송가의 시선이 집중된다.



아리랑TV 관계자는 “중계현장의 총 책임자는 기술감독 및 연출, 카메라맨의 역할을 모두 수행한다”며 “모바일 프로덕션 시스템으로 현장 뉴스 센터 운영, 대담 프로그램 생방송 진행 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아리랑TV는 국내 방송사 중 유일하게 기자 1인에 의한 스마트폰 취재 시스템을 개발 운영하며 모바일 프로덕션 시스템을 개발해 방송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다수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뉴스 제작 방식은 기존 국내 방송사는 물론 해외 뉴스 방송사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게 아리랑TV 측 설명이다.


아리랑TV 기술센터 송상엽 센터장은 “크기가 작은 여러 대의 스마트폰을 활용한 생중계의 장점은 연출자 자신이 다양한 앵글을 시청자에게 여과 없이 전달하면서 한층 실감 나는 생중계가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스태프와 출연자의 경계를 허문 이번 중계방송은 시청자에게 매우 실험적이면서도 신선한 시도로 여겨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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