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선의의 표시로 관세 인상을 10월15일로 옮기기로 중국 정부와 합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발표는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다음 달 초 미국 워싱턴에서 만나 무역 협상을 재개할 예정인 가운데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큰 조치"라고 환영했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외신에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로이터는 "(중국 정부의 관세 면제 목록에는) 양국 간 합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비싼 가격대의 농산물은 포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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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지아신문도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과 관련해 "관세 인상을 보류한 게 아니라 2주 연기한 것에 그친다"면서 "(미중간 무역) 협의가 잘 안될 경우 미국이 다시 (중국에 대한) 제재를 확대해 무역갈등이 더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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