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사진제공=민주평통
정 부의장은 11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볼턴은 지난 하노이회담에서 빅딜을 이야기했다"며 "빅딜이라는 게 북한이 완전히 모든 걸 포기하면 그때 뒤에 가서 그에 대한 상응 조치로써 선 폐기 후 경제 보상, 이런 순서였는데 그 방식으로는 안 하겠다는 메시지도 지금 담겨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북한 발사체 발사에 대해서는 "북한의 핵시설 폐기와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박, 제거, 내지는 배제, 이것을 분명히 하고 그리고 그다음에 플러스 알파로 경제 제재 해제해 주면 그게 좋다(는 뜻)"이라고 했다. 북한은 10일 오전 평안남도 내륙에서 동쪽 방향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
정 부의장은 오는 17일부터 개최되는 유엔총회에 리용호 북한 외무성이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는 외신 보도는 북미 실무협상이 임박했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그는 "9월 중순에 시작되는 유엔총회에 리용호가 뉴욕에 가 있으면 실시간으로 들어오는 물밑 접촉 결과라든지 이런 것을 정리해서 김정은 위원장에서 보고할 수가 없는 거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유엔총회 안 간다고 그래서 ‘아, 이건 북미 간에 상당한 정도 지금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구나. 그렇다면 9월 말쯤은 돼야 되지 않겠나' 생각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