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10일 NHK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을 기준으로 59만2800가구가 여전히 정전 상태이다. 하루 전 태풍이 처음 상륙한 지바현에 피해가구(55만)가 몰려 있다.
NHK에 따르면 지바현에는 물 공급도 아직 되지 않는 가구가 8만9000곳이다. 편의점 등도 파손되거나 정전으로 영업을 못하는 곳이 있어 식수를 구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지바현 이치하라 시청은 1인당 500㎜ 물 6병, 즉석밥 3개를 배포하고 있으며 자위대가 급수 지원을 하고 있다. 태풍이 몰고온 열기로 이날 도쿄가 35도(℃)를 기록하는 등 무더위로 인해 열사병 환자까지 발생해 자위대는 이들을 이송하기도 했다.
지바시에 사는 한 20대 여성은 NHK에 자신의 집 벽이 무너졌을 뿐 아니라 마을에 무너진 집, 넘어진 전신주들이 있고 길에는 지붕이 굴러다니기도 한다며 피해가 크다고 밝혔다. 그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엔 하루 지나서 정전이 해결됐다"면서 "이번 상황이 더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 지역의 한 남성은 "지금 필요한 것은 지원 물자도 가지러 가지 못하는 노인을 돕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정전·단수로 이들이 집에 있더라도 식사 문제 해결이 어렵기 때문이다.
/사진=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