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10일 오전 6시 53분과 7시 12분경에 북한이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쪽으로 발사한 미상의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발사체의 최대 비행거리는 약 330km로 탐지했으며 추가적인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합참은 설명했다.
청와대는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는 이날 오전 8시10분부터 시작됐다. 국가지도통신망을 통한 화상회의 형식으로 진행됐다.
북한이 전날 9월 말 북미협상 재개 제안을 공식화 한 직후 감행한 발사체 발사인 만큼 이번 발사체 발사도 통상적인 군사 훈련의 일환이라고 주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된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전날 자신 명의 담화에서 "9월 하순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측과 마주앉아 지금까지 우리가 론의(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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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북미실무협상이 성사된다면 북미 정상의 '6.30 판문점 회동' 이후 약 3개월, 지난 2월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 무산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북미실무협상은 당초 북미정상의 판문점 회담 합의로 이르면 7월말께 열릴 것이라 예상됐으나, 미국 측의 실무회담 재개 제안에 북한이 불응해 와 아직 성사되지 않았다.
이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북핵특별대표 등은 최근 북한을 향해 협상 재개를 촉구하는 압박성 메시지를 연달아 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