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현 한양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사진=셀트리온
램시마SC 임상을 주도한 유대현 한양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최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램시마SC가 출시되면 환자가 의약품 투여를 위해 병원에 자주 내원하지 않아도 되고, 이는 환자의 편의성뿐만 아니라 의료 접근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로 글로벌 TNF-α 억제제 시장에서 점유율 1∙2위인 애브비의 '휴미라'와 암젠의 '엔브렐' 역시 SC제형이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집에서 환자 스스로 투여가 가능한 램시마SC를 개발했다. 램시마SC는 글로벌 임상시험을 통해 기존 램시마IV와 동등한 안전·유효성을 가진 것을 입증했다.
특히 인플릭시맙 단일 성분인 램시마와 램시마SC를 병행해 치료하는 듀얼 포뮬레이션(Dual Formulation) 옵션은 셀트리온만의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유 교수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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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인플릭시맙 단일 성분을 제형만 변경해 처방할 수 있게 되면 환자의 편의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의사들의 처방 다양성도 확보할 수 있다"며 "두 가지 제형을 모두 확보하지 못한 다른 의약품과의 경쟁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또 "TNF-α억제제 가운데 SC제형인 휴미라, 엔브렐 투여 환자 중 내성에 따른 치료제 변경 또는 부작용이 나타나 치료제를 바꿔야 하는 환자에게 램시마SC를 대체 처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 교수는 램시마SC가 연내 EMA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 EMA에 램시마SC 허가를 신청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임상 결과를 볼 때 EMA가 승인 안 해줄 이유는 없는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