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생이 동양대 표창 필요한가?"…김종민, 지방대 무시 '논란'

머니투데이 구단비 인턴 2019.09.0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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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감싸다 실언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스1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스1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고려대학생인 조 후보자의 딸이 동양대 총장상이 왜 필요하겠냐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김 의원은 6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 딸의 동양대 총장상 논란에 대해 적극 옹호했다.



김 의원은 해당 상의 일련번호가 조작됐다는 의혹에 대해 "고려대학교 3학년 애가 영주 동양대학교 내려가서 상 받아서 그거로 대학원 가겠다? 그거 가지고 부산 의전원가겠다? 이게 가능하냐"라고 되물었다.

그는 동양대 총장상 논란을 상식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경북 영주에는 시골이라 방학 때 아이들이 다 서울, 도시로 나가 영어를 잘하는 대학생이 없어 마침 정 교수(조 후보자 부인)가 딸이 영어를 잘하니 가서 봉사 좀 해라 (한 거다)"라고 발언했다.



이어 그는 "고려대학교 학생이 유학을 하든지 대학원을 가든지 동양대학교 표창장이 뭐가 필요하겠냐"라는 말도 서슴지 않았다.

누리꾼은 해당 발언에 대해 "가만히 있는 동양대는 왜 갑자기 무시하냐", "지방대학교라고 무시하는 듯하다. 동양대 총장상이 뭐가 부족하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과거 조 후보자의 발언을 인용하며 "평등하게 자사고도 없애고 용 되지 말고 가재, 붕어로 살자고 하더니 고대생이 동양대 상장이 왜 필요하냐고 하다니 말문이 막힌다"라며 황당해했다.


또 "이번 일을 계기로 동양대를 다시 봤다"라며 "동양대 총장이나 교직원을 보며 명문대가 따로 없다고 느꼈다. 동양대의 재평가"라는 의견도 이어졌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의원의 발언을 비판했다. 민 의원은 "고대생이 동양대 표창장이 솔직히 뭐가 필요하겠느냐?"라며 "서울대 나오신 분께서 중형 태풍급 사고를 치셨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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