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일축제한마당 2018 인 서울'에서 참가자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18.09.09.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는 ‘한일축제한마당 2019 in 서울’이 개최됐다. 한일축제한마당은 지난 2005년 한일 국교정상화 4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시작한 뒤,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개최되어 올해로 15회째를 맞았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손경식 한일축제한마당 한국측 실행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일 축제 한마당'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사사키 미키오 일본측 실행위원장. 2019.09.01. [email protected]
일본에서는 차관급인 스즈키 노리카즈 외무대신 정무관이 참석해 “양국 간 정치외교 관계가 악화된 상황이기 때문에 인적교류가 더욱 중요하다”며 “고노 다로 외무상으로부터도 꼭 다녀와 달라는 말을 받아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너무도 엄중한 상황이라 축제가 잘 개최될 수 있을지 걱정했지만, 오히려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께서 ‘적극적으로 하십시오’라고 손경식 회장님께 말씀했다고 한다”며 행사에 대한 청와대의 목소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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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일축제한마당 '에서 한일소년소녀합창단이 손을 맞잡고 노래 부르고 있다. / 사진=남수현 인턴기자
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일축제한마당 '에서 어린이들이 일본 축제놀이를 체험하고 있다. / 사진=남수현 인턴기자
메인무대의 공연 외에도 50여개에 달하는 다양한 체험 부스와 지자체, 기업 홍보 부스를 둘러보며 행사를 즐긴 시민들은 양국 간 정치외교적 갈등과는 별개로 민간 차원의 교류는 유지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친구와 함께 방문한 김민우(가명·25)씨는 “친구에게 ‘이 시국에 (그런 곳을 가느냐)?’라는 말을 듣기도 했지만, 평소 일본 문화에 관심이 많고 문화교류는 경제 갈등과는 별개라고 생각해 행사를 찾았다”고 말했다.
학교에서 일본어를 공부하고 있어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는 홍예랑(17) 양은 최근의 한일 관계가 우려스럽지 않냐는 질문에 “지금껏 양국 간에는 갈등이 여러 차례 있었지만, 그런 때에도 민간 교류는 지속됐다”며 “한일축제한마당과 같은 행사가 끊기지 않고 개최된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일축제한마당은 2009년부터 일본 도쿄에서도 비슷한 시기에 개최되고 있다. ‘축제 15년 새로운 내일로’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한일축제한마당 in 서울’과 같이 도쿄 히비야 공원에서도 ‘축제 11년 새로운 내일로’라는 동일한 주제로 28~29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