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손흥민 PK 유도' 토트넘, 아스날에 2-2 무승부! 3G 무승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2019.09.02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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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아스날. /사진=AFPBBNews=뉴스1토트넘-아스날. /사진=AFPBBNews=뉴스1


토트넘이 두 골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북런던 더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아스날과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전반 10분 에릭센, 전반 40분 케인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섰지만, 연거푸 실점해 승점 1만 따냈다.

토트넘은 3경기 연속 무승 부진에 빠졌다. 앞서 지난 달 18일 맨체스터 시티와 2-2 무승부, 26일 뉴캐슬와 홈경기에서는 0-1로 패했다. 토트넘은 1승 2무 1패(승점 5), 아스날은 2승 1무 1패(승점 7)를 기록 중이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 출장해 79분간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팀의 두 골에도 모두 관여했다. 특히 전반 40분 특유의 센스를 발휘해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하지만 후반부터 시작된 아스날의 반격에 웃지 못했다. 이날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37을 부여했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케인이 원톱에 섰고, 손흥민과 에릭센, 라멜라가 공격을 지원했다. 윙크스와 시소코는 3선에 배치됐다. 아스날도 오바메양, 라카제트, 페페 등 주전 선수들을 총동원했다. 토레이라와 자카, 귀엥두지는 공수를 조율했다.



토트넘-아스날. /사진=AFPBBNews=뉴스1토트넘-아스날. /사진=AFPBBNews=뉴스1
예상과 다르게 초반부터 골이 나왔다. 토트넘이 전반 10분 패스 플레이로 선제골을 가져갔다. 손흥민이 시발점이었다. 폭풍 같은 드리블 이후 좋은 패스를 건넸고 라멜라가 슈팅을 날렸다. 이를 아스날의 레노 골키퍼가 쳐냈지만 쇄도해오던 에릭센이 가볍게 밀어 넣었다.

손흥민은 전반 19분에도 엄청난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레노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아스날도 반격을 가했다. 전반 25분 토레이라가 중거리 슈팅, 전반 27분에는 페페가 프리킥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40분 손흥민의 움직임이 또 한 번 번뜩였다.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손흥민이 슈팅을 하기 위해 오른쪽으로 공을 치고 나갔는데, 그 때 자카의 태클이 들어왔다. 자카는 명백하게 손흥민의 발을 건드렸고, 손흥민은 그대로 쓰러졌다. 주심은 고민도 하지 않고 페널티킥을 찍었다. 이어 키커로 나선 케인이 침착하게 차 넣었다.


하지만 아스날은 포기하지 않고 전반 종료 직전 라카제트가 만회골을 터뜨렸다. 전반은 2-1로 끝났다.

토트넘-아스날. /사진=AFPBBNews=뉴스1토트넘-아스날. /사진=AFPBBNews=뉴스1
후반에는 아스날의 분위기였다. 후반 2분 만에 라카제트가 헤더를 날렸지만 토트넘의 요리스 골키퍼가 막아냈다. 후반 11분에는 귀엥두지의 슈팅이 요리스의 선방에 걸렸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는 콜라시나츠가 결정적인 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14분 토트넘도 케인을 앞세워 반격했지만 슈팅이 골대를 맞았다. 그러자 아스날의 공격이 더욱 뜨거워졌다. 후반 20분 세바요스의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슈팅이 토트넘 골문을 위협했다. 결국 후반 26분 아스날의 동점골이 터졌다. 귀엥두지의 침투 패스를 받은 오바메양이 방향만 바꿔 골을 기록했다. 스코어는 2-2. 분위기를 이어간 아스날은 후반 34분 파파스타토포울로스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앞서 콜라시나츠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골도 취소됐다.

손흥민은 이때 미드필더 로 셀소와 교체됐다. 토트넘 원정팬들이 박수를 보냈다. 이후 양 팀은 더 이상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그렇게 경기는 2-2로 끝났다.

토트넘-아스날. /사진=AFPBBNews=뉴스1토트넘-아스날. /사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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