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인베스트, 2호 SSF 1.2조 규모로 공식 출범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19.08.2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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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인베스트먼트 홈페이지 캡쳐스틱인베스트먼트 홈페이지 캡쳐


PEF(사모펀드)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제2호 SSF(스틱 스페셜 시츄에이션 펀드)가 1조2000억원 규모로 공식 출범했다.

스틱은 29일 1차적으로 1조1900억원 규모로 설립된 제2호 SSF 창립총회를 열고 "향후 규모를 1조5000억원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국내외에서 추가적으로 LP(출자자)를 모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SSF는 구조조정이나 핵심역량 강화 등 특수상황에 직면한 국내 대기업·중견기업의 수요를 바탕으로 투자기회를 확보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앞서 6000억원 규모로 2016년 결성된 1호 SSF는 현대차 계열 광고업체인 이노션과 한화그룹 SI(시스템 통합) 업체인 한화S&C 지분 등에 투자된 바 있다.

이노션과 한화S&C(현재는 한화시스템으로 통합)는 각 그룹으로부터 '일감 몰아주기' 혜택을 받았다는 지탄을 받았던 곳이라는 데 공통점이 있다. 스틱의 SSF가 해당 지분을 인수해 그룹 오너 일가의 지분을 일정 수준 이하로 낮추고 해당 기업이 규제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이 중 한화S&C는 한화그룹 방산업체인 한화시스템에 흡수합병돼 한국거래소 코스피시장에 상장심사를 청구했다. 한화시스템이 상장될 경우 SSF 1호는 2017년 한화S&C에 최초로 투자한 이후 약 2년여만에 수익을 실현하게 된다.



스틱 관계자는 "지난해 국민연금으로부터 출자를 약정받은 4000억원을 기반으로 해 19개 기관들이 2호 SSF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국내의 많은 중견·대기업의 관심을 받고 있어 향후 스페셜 시츄에이션 부문의 국내 대기업 딜에서 큰 존재감을 발휘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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