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연간 여객 '1억명 시대' 위한 4단계 사업 본격화

머니투데이 인천국제공항=문성일 선임기자 2019.08.2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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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건축 등 공항산업 분야별 전문가 150여명 참석한 종합자문회의 개최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22일 오전 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종합자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22일 오전 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종합자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구본환)는 22일 오전 인천 중구 운서동 인재개발원에서 김연명 항공안전기술원장과 최재필 서울대 교수, 박용훈 교통문화운동본부 대표 등 101명의 자문위원과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단계 건설사업 종합자문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023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인천공항 4단계 프로젝트는 약 4조2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제2여객터미널 추가확장과 함께 제4활주로를 새로 짓는 인프라사업이다.



이날 자문회의에서 참석자들은 △2터미널과 부대건물 실시설계 △제4활주로 시공품질 확보 방안 △건설과정 중 여객불편 최소화 방안 등 4단계 건설사업 전반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수렴된 자문의견을 바탕으로 실시설계를 확정, 사업관리 적정성을 확보하고 올 10월부터는 2터미널 확장을 위한 땅파기와 파일공사를 착수하는 등 4단계 건설사업을 본궤도에 올릴 방침이다.



4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 2터미널의 연간 여객수용능력이 현재 1800만명에서 4600만명으로 대폭 늘어난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의 전체 여객수용능력은 현재 7200만명에서 1억명으로 증가해 초대형 메가 허브공항이 완성된다.

특히 4활주로 신설을 통해 시간당 운항횟수가 현재 90회에서 40초마다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한 100회로 증가, 운항이 가장 많은 첨두시간에도 안정적인 공항운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인천공항공사는 내다봤다.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2터미널은 4단계 건설사업을 통해 봉황 두 마리가 마주보는 형상으로 탈바꿈하게 된다"며 "2터미널 확장과정에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가상·증강현실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대거 활용해 여객 맞춤형 서비스를 도입하고 자연환경과 건축물이 어우러진 '공원 속의 공항'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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