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로 뿌연 하늘/사진=뉴스1
2016년 서울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서울시내에서 발생되는 미세먼지 중 난방·발전 부문이 3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특히 이중에서도 46%를 차지하는 가정용보일러의 교체가 시급했다.
2020년부터 친환경보일러가 의무화 되기 때문에 미리 친환경보일러로 교체하고자 하는 시민들이 보일러 연수, 건물주의 주민등록지와 상관없이 보다 쉽게 친환경보일러로 교체할 수 있게 됐다. 또 중앙집중식 보일러를 개별보일러로 전환할 때 친환경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하면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정용 일반 보일러는 초미세먼지(PM2.5) 생성의 주요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 배출이 173ppm인데 반해, 친환경콘덴싱보일러는 20ppm으로 8분의 1에 불과하다. 또 열효율이 92% 이상으로 일반 보일러(80%)에 비해 높아 연간 약 13만원의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
서울시는 가정용보일러 363만대 중 10년 이상 된 노후보일러 90만대를 2022년까지 친환경콘덴싱보일러로 전면 교체해 난방분야 미세먼지 발생을 획기적으로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후 일반보일러 90만대를 친환경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연간 7155만㎥ 도시가스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이는 서울시 12만가구가 1년 동안 사용 가능한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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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서울시 전체 가정용보일러에서 연간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의 20%(1,802톤/년), 30년생 소나무 2,607만 그루가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양(172,043톤/년)과 맞먹는 대기오염 배출물질 저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의승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미세먼지는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인 만큼 이번 기회에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친환경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해 난방비도 절약하고 미세먼지로부터 가족의 건강도 지킬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