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포틀랜드 극우집회…큰 충돌 없이 마무리

뉴스1 제공 2019.08.1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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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단체 등 맞불 시위…경찰 "13명 체포·무기류 압수"

17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진행된 극우단체의 집회에서 한 참가자가 성조기를 들고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 AFP=뉴스117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진행된 극우단체의 집회에서 한 참가자가 성조기를 들고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17일(현지시간) 극우단체들의 대규모 집회와 이에 반대하는 맞불 집회가 열렸지만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AFP통신·CNN 등에 따르면 극우단체 '프라우드 보이즈' 조직원 등 1000여명은 이날 포틀랜드에서 거리 집회를 벌였다.



성조기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슬로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문구가 적힌 깃발 등을 들고 현장에 나온 극우단체 회원들은 좌파 단체 '안티파'(Antifa·Anti-Fascist)를 "국내 테러단체"로 지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안티파는 그간 미국 내 곳곳에서 극우세력들과 갈등을 빚어온 단체다.



이런 가운데 이낳 극우단체 집회 현장 맞은편에선 인권단체 등의 맞불 집회가 동시에 벌어져 양측의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트위터를 통해 "(포틀랜드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현지 경찰은 양측 집회 참가자들을 분리해 충돌을 막았다고 AFP가 전했다.


경찰은 이날 시위 현장에서 공무집행 방해, 불법무기 소지 등의 혐의로 13명을 체포했지만 크게 다친 사람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시위대로부터 흉기류와 곤봉, 방패, 전기충격기 등도 압수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열린 극우단체 집회에 반대하는 인권단체 등의 맞불집회가 동시에 진행됐다. © AFP=뉴스117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열린 극우단체 집회에 반대하는 인권단체 등의 맞불집회가 동시에 진행됐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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