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시위 / 사진제공=ap
금감원은 16일 오전 유광열 수석부원장 주재로 주요 주무부서장이 참여하는 원내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금융회사의 홍콩 익스포져가 크지 않고, 홍콩 주가지수 연계 ELS의 손실 가능성도 아직은 희박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금감원은 다만 "홍콩은 아시아 금융허브로서 홍콩의 위기가 촉발될 경우 아시아와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며 "사태가 악화되는 경우 미중 무역협상이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이 있는 등 실물경제 악영향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홍콩 사태 외에도 미중 무역 분쟁, 미국발 추가 무역갈등 우려, 독일과 영국의 역성장 등 유럽 리스크 확대,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 같은 복합적인 불안 요인이 확산하고 있지만 한국 경제의 복원력은 튼튼하다고 판단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유광열 수석부원장은 "강건한 펀더멘털에도 불구하고 여러 위험요인이 복합 작용할 경우 국내 금융시장이 일시적으로 과잉 반응할 수 있는 만큼 해외사무소와 연계한 24시간 비상대응체제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