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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요금 잡고 콘텐츠 확충"…'국내관광 활성화' 어떻게?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19.08.0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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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제11차 포용국가 실현 위한 사회관계장관회의'…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해 국내관광 활성화 방안 논의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차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차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일본의 수출규제로 촉발된 한일갈등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관광산업에도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정부가 국내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대국민 캠페인으로 국내여행을 독려하고 바가지 요금 등 관광품질을 개선해 국내관광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9일 정부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주재로 '제11차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에 대한 분야별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내관광 활성화 특별대책' 방안이 검토됐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며 한일관광교류가 감소할 우려가 있다"며 "어려워진 경제를 든든히 지킬 수 있는 방안은 국내소비와 관광 활성화"라고 밝혔다.



정부는 최근 양국 관광교류 감소 조짐으로 국내 관광시장에 타격이 예상되자 국내관광 활성화를 해법으로 내세우고 대책 마련을 꾀하고 있다. '일본여행 보이콧'으로 줄어든 일본여행 수요를 국내로 돌려 시들해진 국내관광을 되살리고 내수경기까지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오는 15일 광복절을 전후로 모든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여행 캠페인을 벌인다. △4대궁 등 궁·능 무료개방 및 국립공원 등 공공시설 무료체험 △광복여행 코스 10선 선정 등 대국민참여 이벤트 △외국유학생, 다문화가정 청소년 대상 '광복절 역사여행' 등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공공기관 기관장과 직원들부터 국내 여름휴가를 가도록 장려해 자연스럽게 민간여행 수요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지난 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국내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더불어민주당 현장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내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지난 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국내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더불어민주당 현장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내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국내관광 활성화를 막는 걸림돌로 지적되는 바가지 요금 등 낮은 관광품질도 개선해 국민이 가고 싶은 국내관광을 만든다. 주요관광지 부당요금과 불법숙박, 위생불량 등의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업계 자정 노력을 요청하고 있다. 또 8월까지 물놀이 시설·국립공원 야영장 등의 안전점검을 마치고 불법시설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야영장 보험가입 의무화, 여름철 물놀이유원시설 수질검사 주기 단축(연 1회→월 1회) 등 제도개선도 나선다.

한류, DMZ(비무장지대) 등 국내관광 콘텐츠를 확충해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여 방한 일본인 관광객 감소로 다소 침체가 우려되는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관광) 시장도 살린다. 오는 9~10월 동안 케이팝 공연과 한식·뷰티·쇼핑 행사를 연계한 'K-culture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특히 중국과 아세안 지역 관광객을 위해 비자제도 개선 등 출입국편의 제고를 통해 방한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수출규제로 구체적인 피해가 발생한 관광업체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한다. 방일 및 방한 여행수요 감소로 국내 관광업계 피해가 확산할 경우 긴급운영자금 특별융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의 정책자금, 고용지원도 이어질 예정이다.


박양우 장관은 "대대적인 관광 활성화 캠페인을 추진하고 관광지 부당요금, 불법숙박, 위생에 대한 집중 지도와 감독을 요청하겠다"며 "정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내수 진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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