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도에 보복 압력 "화웨이 배제 말라"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2019.08.0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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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관계자 인용 보도… 미국도 "화웨이 사용시 정보 공유 못해"

/사진=로이터/사진=로이터


중국이 인도가 화웨이를 국내사업에서 배제시킬 경우 보복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 현지매체 역시 비슷한 내용과 함께 미국 측의 압박도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이 이날 관계자를 인용해 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중국 외교부는 현지주재 인도대사를 소환해 화웨이를 세계적으로 배제시키려는 미국의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어 인도가 미국의 압력으로 화웨이를 배제시킨다면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인도기업들에게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한 것으로 알려진다.



5G(5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개발을 계획 중인 인도는 수개월 내 5G 사업자 입찰을 할 전망이다.

이 보도와 관련해 중국 측은 "(5G 입찰 사업자에 대해) 독립적이고 객관적으로 판단하기를 기대한다"고만 말했다.



7일 인도매체 '더힌두'도 미국 짐 뱅크스 하원의원(공화당)을 인용해 "중국이 5G 사업에서 화웨이를 쓰도록 인도를 압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화웨이를 통해 국가안보와 관련한 정보가 유출할 수 있다고 보는 미국의 압박도 작지 않다. 더힌두는 이번주 초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화웨이를 채택한 동맹국과 정보를 공유할 수 없다"고 말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라비 샨카르 프라사드 인도 정보통신부 장관은 화웨이 배제 여부에 대해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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