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없는 증시..주식형 수익률 상위 10개중 9개 '마이너스'

머니투데이 송정훈 기자 2019.08.04 11:31
글자크기

[주간 펀드시황]국내 주식형 평균 -2.8% 수준까지 떨어져

지난주 수익률 상위 10개 국내 액티브주식형 펀드지난주 수익률 상위 10개 국내 액티브주식형 펀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 우대국) 한국 배제 등 국내 증시의 동시다발적인 악재에 지난주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도 곤두박질 쳤다.

4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주(7월26일~8월1일)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평균 -2.82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액티브 주식형(-2.61%)과 인덱스 주식형
(-2.95%) 모두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상품별로도 국내 액티브 주식형펀드의 운용성과 상위 10개 중 9개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국내 대표 롱숏 공모펀드인 미래에셋스마트롱숏70[자]1(주식)C-A(0.21%)만 유일하게 플러스 성과를 냈다. 롱숏 펀드는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 매수(롱)하고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공매도(숏)하는 상품으로 상대적으로 하락장에서 수익률 방어 효과가 크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이어 마이다스거북이70소득공제장기[자]1(주식)C(-0.60%), 이스트스프링코리아스타(주혼)A(-0.60%), KB주주가치포커스(주식)A(-0.73%), 한국투자삼성그룹[자]1(주식)(A)(-0.75%) 등 대형주 중심의 일반 주식형 펀드가 뒤를 이었다.



지난주 이달 2일 일본의 각료회의에서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이 확실시 된데 이어 지난달 말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미중 무역협상이 별다른 성과없이 종료되는 등 대외 정치 불확실성에 국내 상장 기업의 실적 부진 등이 겹쳐 증시가 급락 한 게 펀드 수익률이 떨어진 요인이다. 실제 지난 주 국내 코스피는 -2.75%, 코스닥은 -4.62% 하락했다.

지난 2일에는 일본 정부가 한국의 화이트리스트 제외를 결정하면서 하루 동안 종가기준으로 코스피가 1% 가까이 빠지며 2000선 아래로 떨어진데 이어 코스닥도 1% 이상 떨어져 이번 주 국내 주식형펀드의 성과가 추가로 악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지난 주 해외 주식형펀드 수익률도 평균 -1.33%로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국가별로 러시아주식(1.13%)를 제외하고 일본을 비롯해 미국, 중국 등 주요국 펀드가 대부분 마이너스로 부진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