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은 61개 국내 헤지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이하 올해 7월 30일 기준)이 2.5% 안팎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익률(3.7%)보다는 낮지만 같은기간 코스피 수익률 마이너스(-)0.12%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한 것이다.
세부적으로 국내 주식에 대부분의 자산을 투자하는 모히토 주식형 헤지펀드와 메자닌(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 펀드인 새턴 헤지펀드 등이 최대 20% 수준의 고수익을 올렸다. 반면 코스닥 기업에 50% 이상 투자하는 코스닥벤처펀드 등 헤지펀드는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해 성과가 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임과 함께 업계 선두 다툼을 벌이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역시 올 들어 헤지펀드 성과가 국내 주식시장을 웃돈다. 20개 국내 헤지펀드가 연초 이후 평균 1.5% 안팎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연간 수익률 4%대보다는 낮지만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했다. 라임에 비해서도 상대적으로 낮지만 1개 펀드를 제외하고 19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낸 게 특징이다.
라임과 달리 코스닥벤처펀드 등 대부분의 헤지펀드가 1~4%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국내 운용사들의 코스닥벤처펀드가 올 들어 대부분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져 부진한 것과 대조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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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폴리오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국내 증시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보수적인 투자로 주식 변동성을 줄여 안정적인 성과를 내는 운용전략을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모업계 전문가는 "국내 주식시장이 올 들어 상승세인 해외 주식시장과 달리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이 때문에 대형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운용 전문성 강화와 전략 변화 등을 통해 수익률 하락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