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화이트리스트 뜻 왜 찾겠나…반일전략 피해, 국민 몫"

머니투데이 류원혜 인턴기자 2019.08.0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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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2일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 제외…'백색국가', '지소미아' 뜻에 관심 집중

/사진=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SNS/사진=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SNS


일본이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수출심사 우대국)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시행령) 개정안을 처리한 가운데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피해는 국민 몫"이라며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2일 오전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백색국가 뜻', '지소미아'가 올라있는 사진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게재하며 "정부는 국민들에게 죽창과 의병의 행동강령을 전파하고 국민을 애국과 이적으로 가르는 것보다, 화이트리스트 배제의 의미와 예상효과, 지소미아(GSOMIA·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의 전략적 가치 등을 설명하는 데 중점을 뒀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는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국산화와 수입대체의 진격의 나팔을 울리면서 대응했다. 지소미아 파기는 일본이 두려워 할 회심의 일격카드처럼 설명했다"면서 "이제 와서 설명과 다르게 양상이 진행되니 국민이 스스로 정보를 알아보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화이트리스트 배제가 현실화되기 2~3시간 전, 국민들이 정부가 막아내지 못하니 이제야 내용에 관심을 갖고 출근길에 뜻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며 "이는 정부가 국민들에게 자신들의 총선전략만 강조한 무책임한 진행"이라고 꼬집었다.



이 최고위원은 끝으로 "총선전략상 반일이 유리하다는 민주당 때문에 왜 피해는 국민의 몫이 되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일본은 2차 경제보복 조치로 2일 오전, 15년 만에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일본 불매운동의 불씨는 쉽게 꺼지지 않을 전망이다.

일본 정부가 지정한 화이트리스트에는 미국, 영국 등 총 27개국이 있다. 한국은 2004년에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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