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바이오, 변화의 길목에서 투자매력 살아난다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19.07.3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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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리포트]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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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증권부가 31일 선정한 베스트리포트는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이 작성한 '종근당바이오 - 변화의 길목에서 투자매력이 살아나다'입니다.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식어가는 와중에서도 하 연구원은 원가율 개선과 제품 구성 다각화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종근당바이오의 경쟁력을 잘 분석해 냈습니다.



하 연구원은 종근당바이오가 프로바이오틱스 공장을 잇따라 증설해 성장동력을 확충하고 있다는 데 주목했습니다. 또 증설 과정에서의 자금부담이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도 "은행권 자금으로 조달될 것"이라며 증설이 기업에 미칠 재무적 부담에 대해서도 통찰을 제시했습니다.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원문보기)



종근당바이오는 발효공법 의약품 원료생산에 특화된 제약사로 항생제 원료 매출비중이 63.3%다. 그 외 당뇨병 치료제 원료 Acarbose 매출 비중이 16.6%다. 항생제 원료는 저성장하고 있지만 최근 면역 억제제 원료, 당뇨병 치료제 원료 Acarbose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18년 실적기준으로 수출 비중이 80%다.

종근당바이오, 변화의 길목에서 투자매력 살아난다
최근 수익성 개선 요인을 보면 원가율 개선이 주요한 원인이다. 올해 들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해 수출비중이 높은 동사에 원가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제품믹스가 개선된 부분도 있다. 특히 유산균 원료 매출액이 2016년 6억원에서 지난해 54억원으로 늘었고 올 1분기에는 19억원(매출비중 6.1%)으로 증가했으며 2분기에는 25억원 안팎으로 전망된다. 올해 연간 기준 유산균 원료 매출액이 14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원가율 하락에 따라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

주가가 하락해 올해 추정이익 기준 PER(주가이익비율)이 12배 안팎으로 주가 밸류에이션 매력이 살아나고 있다. 2분기 영업실적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330억원이다. 1분기 매출 증가율 1.7%에 비해 증가했지만 높은 수치는 아니다. 영업이익은 원가율 하락에 의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종근당바이오의 주요한 변화는 투자에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수요증가에 대비해 생산공장 증설을 추진 중이다. 2018년 9월부터 285억원을 투자해 프로바이오틱스 공장을 건설 중이다. 올해 4분기에 완공하고 내년 상반기에 GMP 승인을 받은 후 내년 하반기에 본격 생산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별도로 올 3월 457억원을 투자하는 오송공장 신축도 진행 중이다. 오송공장은 2021년말에 준공돼 1년 정도의 밸리데이션을 거쳐 2022년 하반기부터 생산이 개시될 것으로 추정된다. 오송공장에서는 의약품 완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어서 새로운 분야에서 성장을 위한 변화로 평가된다. 오송공장에서 생산할 신제품 등에 대해서는 올해 말쯤 사업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126억원, 차입금도 126억원으로 순현금은 0억원이다. 향후 공장신축과 관련한 신규 자금조달 수요가 있을 것으로 평가되나 은행권 자금으로 조달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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