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29일(현지시간) CNBC,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날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는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같이 밝혔다. 우버의 마케팅팀은 총 1200명으로 감원 규모는 3분의 1이고, 전세계 직원수(2만5000명) 대비로는 2% 수준이다. 미국 매체 쿼츠는 400명 감원은 2009년 우버의 창사 이래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코스로샤히 CEO는 이메일에서 "강력하고 통일되고 역동적인 비전을 세계에 전하는 것이 더 중요해서 만드는 변화"라고 설명하고, "(마케팅 관련) 부서가 너무 커서 중복작업, 의사결정 불확실 등의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비용 절감 및 운영 효율화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CEO는 이날 이메일에서 "간단히 말해 우린 경쟁력을 되찾아야 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경영 성과도 좋지 않아 상장 이후 처음 공개된 실적(1분기)은 10억달러(1조1800억원) 영업손실이었다. 투자를 많이 한 것이 이유로 꼽히지만 손실액이 1년 전보다 116% 늘어났다. 매출액 역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한 31억달러(3조6600억원)였지만 성장률이 앞선 분기(25%)보다 떨어졌다. 다만 배달서비스인 '우버 이츠'는 매출이 89% 급성장했다.
우버는 개편되는 마케팅 조직을 새로운 두 사람이 이끈다고 밝혔다. 이미 여행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 출신의 마이크 스틱먼 성과마케팅 수석부사장이 합류했으며, 브랜딩·우버이츠·B2B 등을 맡을 글로벌마케팅 수석을 새로 뽑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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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우버는 다음 달 8일 상장 후 두 번째 실적(2분기)을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