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관광 보이콧 신경쓰나? "문화교류 추진 당연"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2019.07.24 18:04
글자크기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한 강연서 발언… "강제징용 판결 문제는 감정적이지 않게"

/사진=AFP/사진=AFP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24일 한 강연에서 "문화교류 등을 추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라고 발언했다. 한국에서 일본관광 보이콧이 거센 가운데 나와 눈길을 끈다.

24일 일본 산케이신문은 스가 장관이 이날 도쿄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강제징용 소송 문제에 대한 대응 방식을 설명하는 중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가 장관은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대해서는 "감정적으로 되지 않고, 주장할 점은 제대로 주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도 한일 청구권협정을 언급하며, 국제법의 원칙에 따라 법원을 비롯한 모든 국가기관이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국의 역대 대통령이 청구권협정을 인정해왔다"면서 "일본은 국제법에 근거해 의연하게 대응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4일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시작하면서 한국에서는 관광을 비롯한 '일본 보이콧'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자체들간의 민간교류 행사가 줄줄이 중단되고, 일본으로 가는 항공노선의 운항중단이 결정되는 등 일본 관광업에 실질적인 영향이 미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규슈 섬의 야마구치 요시노리 사가현 지사가 "한국 항공편 감소로 솔직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고, 22일에는 철도회사 JR규슈가 한국인 티켓 판매가 줄었다고 인정했다. 한국에서 가까운 일본 서부 규슈 지역의 지난해 외국인관광객 중 한국인은 47.1%를 차지한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