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WFP
통일부 김은한 부대변인은 이날 서울정부청사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북한이 내달 예정된 한미연합연습을 이유로 삼아 쌀 수령 거부 의사를 밝혔다는 한 매체의 보도와 관련해 "WFP와 북한과의 실무적인 협의과정에서 북한 내부의 이러한 입장이 있다는 것을 최근에 알게 됐다"고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정부는 현재로서는 쌀 지원이 당초 계획대로 이루어질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당초 계획대로 9월까지 5만 톤이 다 전달될 수 있도록 희망하고 북측에 호응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북미실무협상 시한이 임박한 지난 16일 외무성의 기자문답 형식으로 한미군사훈련과 북미협상을 연계하겠다고 밝힌 뒤 이 같은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전날에도 내달 한미연합연습을 문제 삼으며 미국이 실무협상 재개를 위해 새 협상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국제기구 WFP를 통해 북한에 국내산 쌀 5만 톤을 지원한다고 지난달 19일 발표했다. 이후 9월까지 수송을 마치기 위해 이달 중 1항차 출발을 마칠 계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