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9명 국내여행…"여행비용은 96만원"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19.07.2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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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2018 국민여행조사' 결과 발표

국민 10명 중 9명 국내여행…"여행비용은 96만원"


지난해 우리 국민 10명 중 9명이 국내 여행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객들은 1인당 평균 95만9000원의 여행비용을 지출했다.

24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우리나라 국민 여행행태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2018 국민여행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 15세 이상 국민의 89.2%가 국내여행을 경험했다. 지난해 총 국내여행 횟수는 3억1115만회로, 국민 1인당 평균 국내여행 횟수는 6.92회였다.

주된 여행 형태는 '관광·휴양'이 목적인 관광여행으로 국민 1인당 한 해 동안 5.26회를 경험했다. '출장·업무', '단순 귀성이나 친구·친지 방문'이 목적인 기타여행은 국민 1인당 1.66회로 조사됐다.



국내 여행을 경험하며 우리 국민들은 1인 평균 95만9000원을 지출했다. 지출 항목별로 살펴보면 음식점비(39.2%)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교통비(26.7%) △숙박비(11%) △쇼핑비(9.4%) △문화재·공연·스포츠·오락 활동비(6.4%) 등이 뒤를 이었다.

/그래픽= 문체부/그래픽= 문체부
대다수의 국민과 달리 10.8%의 국민은 여러 제약 조건으로 국내여행을 떠나지 않았다. 여행을 다녀오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64.8%가 '시간이 없어서'라고 답했다. △가족, 친구와 시간을 맞추기 어려워서(43.1%) △함께 여행할 사람이 없어서(18.6%) △여행 경비 부족(16.5%) △건강상의 문제(14.7%) 라는 대답도 있었다.

한편 문체부는 이번 조사부터 통계청이 실시한 정기통계품질진단 결과와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에서 제시한 국제통계기준(IRTS)를 고려해 조사방식을 변경, 조사 정확도와 신뢰성을 높였다. 조사 명칭도 기존 '국민여행실태조사'에서 '국민여행조사'로 바꿨다. 올해 조사부터는 표본수를 월 2000명에서 월 4000명으로 확대하고 조사 결과를 반기마다 공표할 방침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조사결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조사방식을 개선했고, 반기별 통계 공표에 따라 이용자 통계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민들의 여행제약 요인을 완화하고 보편적인 여행 경험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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