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국회의장과 3당 원내대표 회동을 끝내고 나온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 앞에서 회동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2019.07.19. [email protected]
나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깜깜이, 생색용 1200억, 3000억원으로 일본 통상보복 위기가 극복되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날 "한국당이 아직 정쟁에서 벗어나 추경 처리할 준비가 안 된 듯하다"며 "우리는 한국당이 추경을 처리하겠다고 스스로 말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힌데 따른 반응이다.
하지만 나 원내대표는 "외교안보라인은 물론 내각 총사퇴까지 거론될 이 위기 앞에서 제식구 감싸기에만 골몰하는 스스로의 한심한 모습을 보라"며 "국가적 위기 앞에서도 야당 탓을 하기 위해 친일 프레임을 가져가는 한심한 청와대·여당이다. 제발 국익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해달라"고 반박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자유한국당이 (선거제 개편을 담당할)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제1소위원장을 맡기로 한 합의를 번복하는 듯한 모습마저 보인다"며 "결국 날치기 선거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끝까지 밀어 붙이겠다는 것이다. 담대하게 가겠다. 국민만 바라보며 원칙대로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