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얻은 줄로 믿고 구하면 받게 된다

머니투데이 김영권 작은경제연구소 소장 2019.07.2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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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에세이] 내 영혼의 문장들 –30 / 기도만 하면 소원이 이루어지는 법

이미 얻은 줄로 믿고 구하면 받게 된다


1896년 10명의 대원들과 함께 2년째 히말라야를 탐사하던 미국인 대장이 그곳에서 만난 영적인 스승에게 묻는다.

“기도만 하면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까?”

스승이 답한다. “물론!” 단, 한 가지 조건이 있다. 이미 얻은 줄로 믿고 구해야 한다. 한 치의 의심 없이 굳게 믿고 구해야 한다. 이 조건만 지키면 어떤 소원이든 기도만 하면 이루어진다.



“올바른 방법으로 드리는 기도는 반드시 응답을 받습니다. 따라서 기도의 응답을 받으려면 분명한 법칙에 따라야만 합니다. 기도의 법칙이란 ‘이미 얻은 줄로 믿고 구하면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기도가 응답되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나 불신앙을 몰아내고, 영혼 깊은 곳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미 주어졌다는 확신을 가지고 기뻐해야 합니다.”

베어드 스폴딩의 신비주의 탐험기인 <초인생활>의 한 대목. 내 기도는 어떤가? 기도할 때마다 소원이 이루어지면 올바르다. 나는 이미 얻은 줄로 믿고 구했다. 이미 얻은 줄로 굳게 믿었으니 이미 얻은 것이나 진배없다. 아무리 기도해도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내 기도는 잘못됐다. 나는 이미 얻은 줄로 믿고 구하지 않았다. 이미 얻은 줄로 믿지 않았으니 아직 얻은 것이 없다.

그래서 올바른 기도는 감사 밖에 없다. 구하는 것마다 구해지니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원하는 것마다 이루어지니 기뻐하지 않을 수 없다. 감사의 기도가 아닌 기도는 다 가짜다. 어느 것이든 기도의 법칙을 어긴 사이비다. 이런 입 발린 기도는 백날 해도 소용없다.



얻은 게 없는 데 얻은 줄로 믿는 건 착각 아닌가? 교만한 마음의 눈으로 보면 착각이다. 이루어진 게 없는데 이루어진 줄로 믿는 건 자기 기만 아닌가? 욕심 사나운 에고의 시야에서 보면 기만이다. 하지만 맑은 영혼의 눈으로 보면 진실일 수 있다. 하느님 하시는 일에 부족함이 있을 리 없으니까. 나는 오로지 믿음을 통해 신에게 다가설 뿐!

오늘도 나는 기도한다. 주시고 주시고 주시고…….
이 끝도 없는 ‘주시고’를 뺄수록 내 기도는 진짜가 되리라.
오늘도 나는 기도한다. 바라고 바라고 바라고…….
이 끝도 없는 ‘바라고’를 뺄수록 내 기도는 응답을 받으리라.

그리하여 마침내 감사하리라. 기쁨에 넘쳐 노래하리라. 내 소원은 이미 이루어졌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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