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만 하면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까?”
스승이 답한다. “물론!” 단, 한 가지 조건이 있다. 이미 얻은 줄로 믿고 구해야 한다. 한 치의 의심 없이 굳게 믿고 구해야 한다. 이 조건만 지키면 어떤 소원이든 기도만 하면 이루어진다.
베어드 스폴딩의 신비주의 탐험기인 <초인생활>의 한 대목. 내 기도는 어떤가? 기도할 때마다 소원이 이루어지면 올바르다. 나는 이미 얻은 줄로 믿고 구했다. 이미 얻은 줄로 굳게 믿었으니 이미 얻은 것이나 진배없다. 아무리 기도해도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내 기도는 잘못됐다. 나는 이미 얻은 줄로 믿고 구하지 않았다. 이미 얻은 줄로 믿지 않았으니 아직 얻은 것이 없다.
그래서 올바른 기도는 감사 밖에 없다. 구하는 것마다 구해지니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원하는 것마다 이루어지니 기뻐하지 않을 수 없다. 감사의 기도가 아닌 기도는 다 가짜다. 어느 것이든 기도의 법칙을 어긴 사이비다. 이런 입 발린 기도는 백날 해도 소용없다.
오늘도 나는 기도한다. 주시고 주시고 주시고…….
이 끝도 없는 ‘주시고’를 뺄수록 내 기도는 진짜가 되리라.
오늘도 나는 기도한다. 바라고 바라고 바라고…….
이 끝도 없는 ‘바라고’를 뺄수록 내 기도는 응답을 받으리라.
그리하여 마침내 감사하리라. 기쁨에 넘쳐 노래하리라. 내 소원은 이미 이루어졌으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