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뉴스1) 포토공용 기자 = 16일(현지시간) 아폴로 11호의 인류 최초 달 착륙 50주년을 앞두고 미국 워싱턴의 워싱턴 기념비에 아폴로 11호를 달로 쏘아 올린 새턴V 로켓의 모습이 투영되고 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의 선장 닐 암스트롱이 인류 최초로 달 표면에 발을 디디며 한 말이다. 그뒤로 꼭 50년이 흘렀지만 두 번째 발걸음은 쉽지 않았다. 암스트롱 이후로 10명의 우주인이 1972년까지 달을 다녀왔다고는 하지만 암스트롱 만큼의 울림은 없었던 것.
달착륙 선점을 두고 경쟁했던 미국과 소련(현재 러시아)의 냉전 등 정치·사회적인 명분이 사라지고 달 착륙 성공으로 달에 대해 사람들이 지니고 있던 신비감도 줄어든 탓이다.
중국은 올 1월초 무인 달탐사선 '창어 4호'를 쏘아올려 인류 최초로 달 뒷면 착륙에 성공했다. 항공우주 기술력이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 미국도, 경쟁자인 러시아도 못한 일을 먼저 해낸 것이다. 달 앞면엔 미국의 성조기가, 뒷면엔 중국의 오성홍기가 꽂히는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유럽(유럽우주국(ESA))과 러시아와 인도, 일본 등 국가들도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하지만 한국의 달탐사 사업 상황은 초라한 실정이다. 내년 말 쏘아 올릴 예정인 한국형 달 궤도선의 설계 문제로 인해 최소 1년, 길게는 2년 이상 지연될 전망이다.
인류의 역사는 미지의 세계를 개척한 이들이 주인공이었다. 두 번째 걸음을 위한 또다른 50년이 시작됐다. 역사는 반복될 것이다. 한국이 우주를 개척하는 발걸음에 동참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때라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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