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적 한일 관계 중요"…美하원, '한미일 3각 공조' 결의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19.07.18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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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외교위, 한일갈등 증폭 국면서 결의안 처리…26일 워싱턴서 한미일 의원회의 개최

미국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사진=뉴시스미국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사진=뉴시스


일본의 수출규제로 한일 갈등이 증폭되는 국면에서 '한미일 3각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결의안이 미 하원 외교위원회를 통과됐다. 결의안에는 건설적인 한일 관계를 촉구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하원 외교위는 17일(현지시간) 전체회의를 열고 '공동이익 추구를 위한 한미, 미일, 한미일 3국간 협력의 중요성 등에 대한 하원의 인식' 제하의 결의안을 가결했다.



지난 2월 엘리엇 엥걸 하원 외교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이 결의안은 지난 4월 상원에서 같은 내용의 안건이 처리된 뒤에도 줄곧 계류돼왔다. 이날 외교위가 결의안 처리에 나선 것은 최근 한일 갈등 악화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상원과 하원 외교위를 통과한 결의안에는 '미국의 외교·경제·안보적 이익을 위해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결의안은 한미동맹에 대해 한국전쟁 과정에서 '피로 구축됐다'고 적시하고,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한국을 지키겠다는 약속도 거듭 확인했다.

한편 오는 26일 워싱턴D.C.에선 한미일 3개국 의원들이 참여하는 제26차 한미일 의원회의가 열린다. 일본의 수출규제와 이에 따른 한일 외교갈등 등의 문제가 논의될 전망이다. 우리 측에선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단장으로 7명 안팎의 여야 의원들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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