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개막한 '제44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첫 강연자로 나선 홍남기 경제부총리/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경제부총리)는 17일 오후 5시25분경 제주 신라호텔에서 개막한 '제44회 대한상의 제주포럼' 첫 초청강연자로 나선 자리에서 이렇게 당부했다. 다음 연사인 리처드 볼드윈 스위스 제네바 국제경제대학원 교수의 시간을 뺏지 않기 위해 조치(?)였다.
홍 부총리는 이날 "포럼의 주제가 '통찰과 힐링'인 만큼' 가벼우면서도 의미있는 내용을 담으려고 했다"며 30여분간 '한국경제·사회 가야할 길'을 주제로 강연했다.
홍 부총리는 "성은 안전하지만 닫힌 세계이고, 길은 위험하지만 열린 세계"라며 "한국 경제가 열린 세계로 가며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간 우리 경제가 걸어오며 사상 유례없는 압축성장을 이뤄낸 △모방·추격형 성장전략 △불균형 성장전략 △정부 주도의 성장전략 등은 현 시점에선 맞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가보지 않은 길(창업) △규칙(기준)이 있는 길 △예측 가능성의 길 △미래를 보는 길 △변화와 혁신의 길 등 5가지 길을 가야한다고 제안했다.
홍 부총리는 마지막으로 "(앞으로) 사례로 든 길대로 가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정부든 기업이든 방향을 올바르게 설정하고 속도감에 있게 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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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행사장은 홍 부총리의 예상대로 강연 도중 스마트폰 알람이 울려 청중들이 놀라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