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차려진 고(故) 정두언 전 의원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19.7.17/뉴스1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 전 의원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정두언 선배님은 정말 용기있고 혜안이 있는 정치인이셨다"며 "같은 당에서 17대 국회의원으로 함께 정치를 시작했지만 저보다 더 대선배"라고 말했다.
김병준 전 한국당 비대위원장도 같은날 빈소를 찾았다. 김 전 위원장은 눈물을 글썽이며 "어제 (부고) 소식을 듣고 내가 잘못 들었나 생각을 했다"며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얼마 전부터 정치인들의 극단적 선택이 참 많다"며 "한국정치가 허망하다는 생각도 들고, 서로들 버티기 힘든 게 아닌가 하는 마음에 착잡하다"고 밝혔다.
윤영찬 전 대통령비서실 국민소통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정두언 선배님은 옛날 총리실 국장으로 계실 때부터 오랜 인연이 있다"며 "언제든 좌로든 우로든 치우치지 않으면서 합리적인 대안을 준비하고 계시는 분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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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수석은 "이렇게 빨리 가실 줄을 몰랐고 너무 허망하다"며 "비전을 가지고 계신 분을 잃게 돼서 나라로 봤을 때 굉장한 손실이라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