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병원, '직장내 괴롭힘 방지' 조직문화 혁신 앞장

머니투데이 민승기 기자 2019.07.1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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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충상담 제도 구축·상호존중 포스터 공모' 시행

인제대학교 백병원이 상호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포스터 공모전에서 특별상으로 교직원 자녀가 출품한 작품을 선정했다. /사진=인제대학교 백병원인제대학교 백병원이 상호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포스터 공모전에서 특별상으로 교직원 자녀가 출품한 작품을 선정했다. /사진=인제대학교 백병원


인제대학교 백병원이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 시행에 맞춰 조직문화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백병원은 직원 인사규정을 개정, 직장 내 괴롭힘 행위자 처벌 규정을 제정하고 사건처리 절차를 전 직원에게 공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발맞춰 전국 5개 백병원(서울·부산·상계·일산·해운대백병원)에 고충상담원 15명을 선발해 고충상담제도를 새롭게 정비했다.

고충상담원은 직장 내 괴롭힘은 물론 폭언·폭행·성희롱 등 각종 고충을 신고·상담·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 11일에는 김선미 공인노무사(한국갈등해결센터 전문위원)를 초빙해 고충상담원 역량강화 교육 워크숍을 진행했다.



직장 내 상호존중 문화 확산 포스터 공모전도 개최했다. '존중하고 배려하는 의료현장'을 주제로 지난 한 달간 5개 백병원 전 직원에게 응모를 받아 △직원 부문 4점 △고객 부문 4점을 선정해 시상했다. 특별상으로 교직원 자녀가 출품한 작품도 선정했다. 수상 작품은 전국 5개 백병원에 게시해 의료현장 폭력예방 및 상호존중 캠페인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순형 이사장은 "직장 내 괴롭힘 금지 법제화에 따라 교직원의 인격이 무시되는 어떠한 직장 내 괴롭힘 행위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위반 행위 발생 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무관용 원칙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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