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환법 철회를 요구하는 수많은 포스트잇이 벽에 붙어 있다. © AFP=뉴스1
‘존 레넌의 벽(John Lennon Wall, 連?牆)’이라 불리는 이 벽은 홍콩 시민들이 송환법에 대한 의견을 포스트잇에 쓰고 이를 벽에 붙인 것이다.
일정 장소로 한정된 것은 아니다. 그때그때 이런 장면이 연출되면 이런 장소를 모두 레넌의 벽이라고 부른다.
당시 홍콩 시민들은 체코에 있는 레넌의 벽을 흉내 냈었다. 체코 프라하에는 레넌의 벽이 있다. 체코가 공산주의였을 대, 프라하의 젊은이들이 자유를 노래한 비틀즈의 리더 존 레넌의 얼굴을 이곳에 새기면서 유명해졌다.
체코 프라하의 레넌의 벽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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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혁명 이후 5년이 지난 2019년. 송환법 반대 시위로 다시 레넌의 벽이 부활했다. 6월 중순 정부 청사 근처에서부터 생겨난 레넌의 벽은 홍콩섬을 넘어 구룡, 신계까지 퍼지고 있다. 약 2달 만에 50개를 넘어섰다.
10일에는 친정부 성향의 시민들이 구룡 야우퉁에 있는 레논의 벽을 파괴하려고 시도해 이를 막으려는 시위대와 충돌을 일으켰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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